말 씀 묵 상/요한복음 장별

예루살렘 입성

로뎀의 엘리야 2006. 5. 4. 06:20

성경/ 요한 복음 12장
제목/ 예루살렘 입성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우리를 구하시려고 우리 대신 죄인으로 오셨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하나님으로, 그리고 왕이신 분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당신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구원하러 오신 왕임을 나타내시려고 예루살렘성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예루살렘 성 입구에 가득 모였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을 보았고 오병이어로 수 천명을 먹이시는 이적을 봤기 때문에 이런 분이라면 로마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유대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꺽어들고,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13)라고 소리 높여 외쳤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 민족의 왕으로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유대 민족의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인류의 평화와 구원을 주시려고 오신 우주의 통치자로 오신 영적인 메시아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주님은 나귀를 타셨는데 그 안에는 주님께서 오신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낮아짐과 희생을 통해서만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선 예수님은 마리아가 옥합을 깨트려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리는 것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장사될 것을 미리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4절에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는 원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식물은 죽음을 통해서만 생명의 싹을 티웁니다. 많은 열매를 거두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죽어야 된다는 사실을 통해서 우리에게 귀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몸소 땅속에 묻히는 죽음을 선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주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제자 된 성도들마다 주님처럼 희생하고 죽어야 합니다. 내가 살아서는 절대로 생명의 열매를 맺힐 수 없는 법입니다.
주님은 26절에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희생과 섬김의 길입니다. 이것을 통해서만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원수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31절에 이 세상의 임금을 자처하는 사탄을 심판하여 결박하고 쫓아내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희생 없이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고 원수를 이길 수도 없음을 알아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32절 말씀대로 땅에서 들리신 후에 백성들을 이끌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생명의 열매를 얻으시기 위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당신께서 몸소 속건제물로 죽으셨던 것입니다.
구약성경에도 예수님께서 이렇게 속건제물로 죽으신다는 사실들이 예언되어 있었지만 구약 백성들은 그것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인자가 들려야 한다"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구약에도 분명히 모세가 장대에 구리뱀을 높이 들어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살린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들려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셨음에도 이들은 메시아를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으로만 기대를 했기 때문에 들려야 하는 메시아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증거하고 예수를 전해도 전혀 수긍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중에서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42절에 보니까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핍박하고, 복음을 배척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일은 허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습니다.
본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이 많은 사람 중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하고 썩어짐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또 많은 사람은 예수님께서 잡히셔서 심문 당하시고 고통과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의 능력을 몰랐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이런 시험과 어려움이 있다고 포기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나 위대하고 값지고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천한 말구유에 탄생하시고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일련의 사인(sign)들은 낮아짐의 극치인 죽음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죽음을 택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의 구원입니다.
46절 말씀대로,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전에 모든 인류가 어둠의 세력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사탄이 하는 일은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죽이는 어두움의 일들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어둠 속에서 방황하고 괴로워하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주님을 보게 됩니다. 십자가를 지시러 가시는 주님은 이제까지 왔다갔던 무력한 죄인으로 온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우주의 왕이심을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그 귀하신 분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처럼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육신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죽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믿음이 온전해 지며 우리의 믿음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살리는 생명의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어둠의 자식에서 빛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세상의 어둠 속에서 땅의 것만을 생각하며 살지 마시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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