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한 복음 15장
제목/ 주안에 거하는 자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일생을 통해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기를 원합니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그 자식들이 아버지의
영향으로 풍성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자손뿐 아니라 후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여유도 못 찾고 잠도 못 자고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노력과 수고를 한다고 다 자신이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것도
후대까지 기억하고, 자신의 열매로 후손이 먹을 수 있는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까? 결코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은 그 원리를
포도나무를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고 하심으로 모든 생명이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한 자리에서
내려와 스스로를 아버지 아래 두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농부이실 수 있는 분이지만, 아름다운 포도원을 이루시고자 자신을 낮추어 포도나무가
되셨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철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아버지와 자신을 일치시켜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든 능력과
권세를 가지셨음에도 이를 주장하지 않고 아버지께 전적으로 모든 것을 돌리고 스스로 낮아지셔서 인간이 되셨고,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겸손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는 원리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 때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4절에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참 포도나무의 '가지'로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가 포도나무의 가지가
되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연결되어 그것을 나누어 받았음을 뜻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뜻합니다.
죽음의 공포에서 영생으로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제한된 삶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포도나무 가지의 의미입니다.
이렇게 새 생명을 얻게 된 우리는 항상 그 나무에 붙어 있어야만 합니다. 잠시라도 거기서 떨어지면
우리의 생명은 다시 말라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에 산다는 말은, 그 공기를 숨쉬고, 그 땅의 물을 마시며, 그 땅에서 나는 것을 먹고,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숨쉬고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의 모든 요소를 공급받으며,
특히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감을 뜻합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로서 살면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7절에 보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며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응답에 대한 약속입니다. 기도 응답은 매달리고 졸라댄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이
성도님들의 삶을 지배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필요한 것을 주님께서 들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둘째로, 주 안에서 사는 가지 된 자는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가지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성경은 또한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했습니다(마7:20). 열매가 자신을 자랑하고 육신의 영광만을 나타낸다면 그 열매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려면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주님처럼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1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안에 거하리라"
주님을 닮아 가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도 말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사랑하라"는 계명을 구체적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미워하지 않고 담을 쌓지 않고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17절).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미움받고, 핍박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좋은 일을 해도 비난받고, 가만히 있어도 욕을 얻어먹습니다.
그러나
18절에서 주님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할 줄을 알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가지로서 주님을 닮은 열매를 맺는
사람은 당연히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다는 사실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2절에도,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핍박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핍박받는 것을 주 안에 붙어 있는 증거로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가지된 자로서 주님을 닮은 열매를 맺는 일에 열심을 내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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