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삶/예수제자훈련
미신을 믿는 사람들(신앙)
로뎀의 엘리야
2023. 5. 24. 08:09
미신을 믿는 사람들(신앙)
교회의 비극은 자기들만이, 자기 교회만이 하나님의 진리와 은총을 독점하고 매수(買受)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자기 교회만이 참 신앙을 가지고 있고 참 교회라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생각이 매우 위험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단(異端)을 교회에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한국의 전통신앙은 다신교이기 때문에 온갖 잡신들을 다 불러 모아 그 소원을 빌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신명(神明)들을 부르는데 만 해도 그저 숨이 가뿔 정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속칭 1만 8천 신명의 역학과 함수에 맥락 되어 그 신명의 성미와 비위를 맞추며 살아야 했습니다.
집을 수리하고 개축하고 이사하려 해도 없는 곳 없이 도사린 이 많은 신명의 안테나에 저촉되지 않기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신명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동안에 이사도 하고 집도 수리하는 민속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 신들의 법정 휴가가 매년 대한(大寒)후 5일째부터 입춘전 사흘까지의 이렛 동안으로 이 달 말까지가 이에 해당됩니다.
구정마다 이 신명들은 주신(主神)인 옥황상제(玉皇上帝)에게 소환되어 신관 구관이 바뀌는 인사발령을 받기에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육지에서는 조왕신만이 소환된다던데 제주도에서는 신구간(新舊間)이라 하여 1만 8천 신들이 모두 자리를 비웁니다.
그래서 이 휴가동안에 이사를 하고자 하는 가정이 2만여 세대나 되어 지금 이삿짐센터가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