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란?(사단)
귀신이란?(사단)
예수께서는 거라사의 사람을 억누르고 있는 군대 귀신을 내쫓고자 하셨습니다.
‘귀신을 내쫓는다’는 말은 우리 민속 신앙에도 자주 나타나는 것입니다.
미신을 믿는 사람은 귀신을 내쫓기 위해서 점장이를 찾아가 알아보고, 무당을 불러 굿을 합니다.
민속 신앙에서 말하는 귀신론은 그리스도교의 귀신론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몇 년 전 「뿌리 깊은 나무」에 실린 박수무당 김혜영씨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 의하면 사람이 죽으면 그 영이 가는 곳이 세 곳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떳떳하게 산 사람은 저승으로 가고, 보통으로 살다 죽은 사람은 여러 모습으로 환생하며, 세상에 한을 품고 죽은 사람은 떠돌이 영이 되는데, 이 영이 곧 귀신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떠돌이 영은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세상 사람에게 붙어 재난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그 재난을 면하기 위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당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당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무당이란 떠돌이 영 중에서 힘센 떠돌이 영이 붙은 사람으로 보통 떠돌이 영 곧 귀신을 내어 쫓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라 합니다.
그 능력은 힘센 떠돌이 영의 능력입니다.
무당들의 말에 의하면 절 근처에 가면 어깨춤이 나고, 교회 근처나 예수쟁이를 만나면 가슴이 움츠러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절 근처엔 똘마니 귀신들이 많고 예수쟁이들에게는 예수님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귀신론은 다릅니다.
성경 중 창세기, 에스겔, 베드로후서, 유다서에서 기독교의 귀신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말씀들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만드실 때 심부름꾼으로 만든 천사들 중 일부가 하나님을 배반하여 불순종함으로 타락하게 되는데 그 타락한 천사들을 가리켜 귀신이라 부릅니다.
곧 귀신들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들로서 타락한 존재들입니다.
이들 중 타락한 천사장을 마귀라 하고, 그 졸개들 곧 일꾼들을 귀신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두를 다 종합하여 악령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결코 자력으로는 귀신을 쫓아낼 수가 없습니다.
우주에는 자연계의 질서가 있습니다.
흙, 광물들로 구성되는 제일 하위 계층, 그보다 조금 높은 식물 계층, 그 위에 동물 계층, 그리고 동식물과 자연을 정복하고 장악하는 인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보다 더 영적 능력이 있고,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 지음을 받은 존재가 있습니다.
천사들입니다.
천사들 중 타락한 것들이 마귀이므로, 마귀는 인간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마귀들은 인간의 힘만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속에 파고드는 마귀를 어떻게 이겨 나갈 수 있겠습니까?
사도행전 1:8을 보면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는 말씀이 나타나 있습니다.
권능이란 곧 마귀를 제압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께서 은사로 주시는 권능을 받을 때에야 비로소 마귀의 악행을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