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갈등의 해소(인간)
인간 갈등의 해소(인간)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중에 두드러진 하나는 갈등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입니다.
동물들은 과거의 경험대로 단순하게 살아갈 뿐이나 인간은 미래 지향적으로 성취 욕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한 삶은 끊임없는 선택과 결단을 요구하며, 선택과 결단이 요구되는 곳에는 언제나 갈등과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골은 “인간은 죽는 순간까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문제로 갈등 속에 살아간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등이 심하면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되고, 그것이 지나치면 정신분열 현상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성서의 대답은 “항상 선을 좇으라”(15절)는 것입니다.
여기서 ‘좇으라’는 말은 ‘매달려 있으라’는 뜻입니다.
낭떨어지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살 길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계속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선’이란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매달려 있는 사람만이 갈등의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쿼바디스」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감동깊게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는 대박해가 있었던 시대로 로마 교회의 무수한 신도들이 신앙을 고수하고자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하는 베드로는 비굴하게 도망을 갔습니다.
그 때의 그의 표정, 그것은 말할 수없는 불안과 우울, 고민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발현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는 순교의 용기를 얻었으며 로마로 십자가를 지러 되돌아갔습니다.
그 때 베드로의 표정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을 잊으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스데반이 순교할 당시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수단과 방법, 요령이 아니라 진리에 매달려 있을 때 그 사람에게 영적 만족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