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성경/ 요한 복음 14장
제목/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랑의 본을 보이시고 그 사랑의 완성으로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 주고 제자들의 곁을 떠나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엄청난 충격에 쌓였습니다. 주님이 떠나시고 안 계실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신 다는 사실에 대하여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본문에 나오는 세 사람의 질문을 통해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흥분된 상태에서 37절에서 장담을 하고 있습니다.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를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자신의 충성을 맹세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뭐라고 했습니까?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38).
그러자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우왕좌왕하며 근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위로하셨습니다(1절).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결의를 무시하고 좌절시키려고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라, 믿음을 견고히 하도록 미리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어려움이 올 것을 미리 말씀하심으로 믿음을 굳게하여
깨어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믿음이 없으니까 어려움이 올 때 두렵고 불안한 것입니다. 가정의 어려움이든 사업의 어려움이든 어떤
어려움이든 하나님을 믿는 믿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질 때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도마입니다.
도마는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몰랐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서 도마가 찾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미리 그 길 좀 가르쳐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도마의 대답과는 전혀 다른 길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길이시고, 또 그 길의 목적지라는 것입니다. 도마가 생각하는
예수님의 길은 세상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오셔서 만드시는 길은 생명의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길인 것입니다.
셋째는 빌립의 질문입니다.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님을 보고 알았으면 하나님을
알고 본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 아직도 이해를 못했는지 빌립은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책망조로 말씀 하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3년 동안 따라다녔으면서, 그것도 주님의 제자라는 사람이 예수님이
누군지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관계인지도 알지 못하느냐는 말씀입니다.
질문하는 내용으로 볼 때 아직 제자들의 신앙은 나약한 상태입니다.
주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이 없으면 실족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신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을 두고 떠나겠다고 하자 제자들이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16절)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은 제자들을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성령님을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제멋대로 가두고 채찍질하고 죽이기까지 하였지만 세상은 성령님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고 했습니다(17).
그러니
제자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겠습니까? 제자들에게 보혜사가 되시는 성령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유익을 주십니다. 자신감을
갖게 하시고 앞길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서 소망을 갖게 해서 그치지 않는 기쁨을 갖게 합니다. 이 기쁨과 소망이 여러분에게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성령께서 우리의 삶을 주장하려면 주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흔히 성령 받았다, 기도 좀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반복해서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5절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셨고, 21절에서는,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23절,
24절에서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도 계명을 지킬 수 있게 하시려고 보내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26)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하지만 육신을 갖고 있는 한 결코 달라질 수 없고 세상 사람들의 수준을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세상 사람들이 못 지키고 감당하지 못하는 윤리와 법도를 지켜가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나 열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면서 그들이 하지 못하고 포기한
윤리적인 경건함과 신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바르게 사는 것임을 깨달아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말씀과 계명을 이루어 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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