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하늘 설교 요약

각각 다른 은사

로뎀의 엘리야 2020. 8. 16. 07:33

성경 / 로마서 12:4-5

제목 / 각각 다른 은사

 

서로 다르다는 것은 경쟁이 될 수 없다는 뜻이요, 서로 경쟁해서도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경쟁은 서로 같아야 경쟁이 되는 것입니다.

스포츠는 경쟁이 주제입니다. 서로 있는 힘과 실력을 다해 겨루어 상대방을 눌러야만 하는 냉혹한 한 판이 스포츠의 세계입니다. 이기면 인기와 부와 명예가 한꺼번에 주어지지만, 지면 관심의 대상조차도 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마는 것이 경쟁의 장()입니다.

그러나 스포츠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엄격한 룰이 있는데, 그것은 경쟁의 조건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건이 다르면 그것은 경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한 팀은 20명이고 또 한 팀은 10명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경쟁이 아닌 것입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르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서로 각각 다르다는 것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다르기에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온전한 하나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르다는 것의 참된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사는 모습을 둘러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거의가 다 경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경쟁이요,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경쟁이요,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것이 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우월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지만, 열등한 사람은 자신의 앞가림도 할 수 없는 비참한 모습이 되어져 버리고 맙니다. 각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만의 좋은 재능들이 있음에도 그것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쟁에 휘말려 자신을 마음껏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아이들을 보십시오. 불쌍하지 않습니까?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싸움판이 되어버린 인생 판에서 아이들마저 경쟁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아이가 피아노를 치면 나도 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른 집 아이들이 조기 영어를 배우면 아무리 비싼 돈이 들어도 내 아이들도 영어를 가르쳐야 마음이 놓이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할 것 없이 다들 경쟁의 희생양이 되어서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경쟁의 장에서 무경쟁의 장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방법이요, 믿음의 방법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 나라보다 훨씬 더 이른 1972년에 I.M.F를 경험한 나라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자 나라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왜 이런 위기를 맞게 되었나?, 무엇이 잘못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린 것이 경쟁하는 사회를 만든 것이 원인이라고 맥을 짚고는 경쟁에서 무경쟁으로나가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았습니다. 크게는 기업들의 운영 체제로부터 작게는 아이들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무경쟁을 축으로 큰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아이들이 나가 놀다가 들어와서는 피아노를 배우겠노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피아노를 왜 배우려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 때 아이의 대답이 친구가 피아노를 배우기 때문에 자신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 대답은 안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지금 이 아이는 다른 친구와 경쟁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피아노를 왜 배우려고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아이의 대답이 친구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라면 부모는 피아노를 배우는 것을 허락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경쟁이 아니요, 서로 돕기 위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에 자신의 피아노로 협주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것을 선택해서 친구를 누르고 경쟁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김새와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그 다른 것으로 서로 협력해서 더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경쟁에서 무경쟁으로 가는 이 정책으로 1년 동안 새로운 아이템 1천여 개가 개발되어 I.M.F를 쉽게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 본문에서 우리에게 믿음의 세계는 더욱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4)

직분이 다르고 은사가 다르니 경쟁할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며 서로 한 몸이 되어 최대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주신 각각의 은사대로 협력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 가운데와 여러분들이 하는 일 가운데에 나타날 것입니다. - 아 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