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도성과 지상의 도성(믿음)
어거스틴(Augustinus)은 그의 저서 <신의 도성>(De Civitate Dei)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두 도성을 보라, 신의 도성과 악마의 도성.... 그들 중 하나는 세상에 복종하기를 원하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기를 원한다.”
어거스틴에게 있어서 세계 역사는 신의 도성과 지상의 도성---인간은 어느 하나에 반드시 소속되는데 ---의 갈등 가운데 있습니다.
두 도성을 구분하는 기준 즉 소속원이 되는 선택은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곧, 사랑의 대상 차이입니다.
신의 도성이란 “하나님 사랑“(amor Dei)을 근거로 이룩된 사회이며 지상의 도성이란 “자기 사랑“(amor sui)를 근거로 이룩된 사회입니다.
전자를 사랑(caritas)으로, 후자를 탐욕(cupitas)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탐욕(cupitas) 이란 목적(frui)할 것을 수단(uti)으로 하고, 수단으로 할 것을 목적하는 ‘사랑의 왜곡’을 말합니다.
사랑을 목적으로 돈을 수단 삼아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돈을 수단 삼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 돈을 목적으로 사랑하며, 돈을 목적으로 하나님을 수단 삼는 삶의 왜곡 된 모습들이 이 시대의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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