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의 원리 ◈

◈ 집중의 원리 ◈

 

전도서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어느 소년이 자기 집 근처에 있는 목공 실에 자주 놀러가서 목수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합니다. 이 소년의 눈에 제일 신기하게 보인 것은 단연 목수 아저씨의 정확하게 못박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도 흉내를 내어 보았는데, 번번이 빗나가면서 자기 손등을 때리자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너는 못질을 할 때 못과 네 손을 번갈아 보고 있지만, 나는 못밖에 보지 않거든!”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집중의 원리입니다

한 우물을 파야 한다

이것은 이제 고전적인 명언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오늘날에는 모든 것을 잘해야 합니다.

얼굴도 예뻐야 하고, 몸도 날씬해야 하고, 피아노도 잘 쳐야 하고,

노래도 잘해야 하고, 공부도 상위권에 있어야 하고, 외국어 구사도 잘해야 하고,

명문대학에 우수한 성적의 소유자여야 하고, 고급 스포츠들도 잘해야 하고,

요리도 잘해야 하고, 유학도 다녀와야 하고, 타고난 교양과 매너가 있어야 하고,

부모님의 사회적 배경도 있어야 하고...

이러한 무지개를 쫓기 위해 그래서 새벽부터 그 다음 새벽까지 물셀 틈 없는 배움의 스케줄에 노예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잘 소화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사회적 균등에 발 맞추기 위해 따라가는 사람들, 그 고심은 하늘을 찌들 듯 할 것이 분명합니다

모든 것을 잘 하는 것보다는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지혜를 가리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깊은 우물에서 갓 퍼 올린 생수로 한 시대의 획을 긋게 하고 싶습니다

그 생수로 인하여 썩어 문드러져 가는 문화를 살려내고 꿈이 없는 민족에 거룩한 비전을 심어주고, 한 나라를 살려내는, 그러한 거룩한 우물지기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