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삶 그리고 깨달음 ◈

로뎀의 엘리야 2023. 12. 5. 07:01

삶 그리고 깨달음

 

욥기 32: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살고 있는 빌라 창문 넘어 들판에 나무들이 있습니다.

아주 예쁜 빨간색의 나뭇잎을 잉태하고서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듯 바람결을 따라 흔들립니다.

겉으로는 유연하게 보이지만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며 서 있는 저 나무처럼 언제나 변함 없이 살아가고 싶습니다.

깨달음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지나가는 자동차

늘 딛고 다니는 땅

복잡한 도심의 지하철

길옆에 말 없이 피어난 꽃

내 영혼을 감싸는 저 푸른 하늘

출퇴근길에 부딪히는 이름 모를 이웃들

어디로부턴가 불어오는 지 알 수 없는 산들바람

일상적인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