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 그리고 깨달음 ◈
욥기 32: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살고 있는 빌라 창문 넘어 들판에 나무들이 있습니다.
아주 예쁜 빨간색의 나뭇잎을 잉태하고서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듯 바람결을 따라 흔들립니다.
겉으로는 유연하게 보이지만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며 서 있는 저 나무처럼 언제나 변함 없이 살아가고 싶습니다.
깨달음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지나가는 자동차
늘 딛고 다니는 땅
복잡한 도심의 지하철
길옆에 말 없이 피어난 꽃
내 영혼을 감싸는 저 푸른 하늘
출퇴근길에 부딪히는 이름 모를 이웃들
어디로부턴가 불어오는 지 알 수 없는 산들바람
일상적인 삶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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