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피할 수 없는 미움 (요한복음 15:18-21)

로뎀의 엘리야 2012. 3. 15. 10:02

 

     

    피할 수 없는 미움 (요한복음 15:18-21)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존재하게 하는

    생명의 근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장류나 일부분의 동물들만이

    사랑을 주거나 받을 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학적인 연구 노력에 의해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식물도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식물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식물의 성장과 결실이 다르고,

    어떤 의미에서는 생명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지구도 사람이 얼마나 애정을 갖고

    대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자연환경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구상의, 아니 전 우주의 모든 것들을 존재하게 하는

    「존재의 근원은 사랑」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해도 지나친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기를 바라는 존재입니다.

    이 말은 반대로 사람이 미움과

    그에 따른 핍박받기를 가장 싫어한다는 말도 됩니다.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미움이나 핍박을 싫어하는 반대적 표현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도리어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미움과 핍박받을 짓을 했기 때문입니까?

     

    첫째, 「주님의 택함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19절)

    이 말씀에 의하면,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곧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은 물질과 그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영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은 가지려 하고 쥐려하지만, 우리는 나누려 하고 주지 못해서 애를 씁니다.

    세상과는 정반대의 논리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이 쓰여질 당시에도 그러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당시엔 ‘로마황제를 숭배’했습니다.

    황제 스스로가 원해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로마제국 내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황제의 신상에 대해서

    한 줌의 향을 피우고 증명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상에서 편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편히 사는 것에 목적을 두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저 영원한 나라를 목표로 삼았기에

    하나님 이외에는 누구도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존재로 낙인이 찍혀 사람들과 로마정부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상사람들이 가지고 살아가는 법과 다른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고 있습니까?

    ※ 아테네에 「아리스티데스」라는 성인이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정의의 아리스티데스」라고 불렸는데,

    그런 그가 사람들에게 배척되고 추방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가 언제나 정의를 말하는 것을 듣는 데

    사람들이 염증을 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리스티데스가 부러운 것은,

    그가 비록 추방당했지만 그만큼 세상과 다르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렇게 세상과는 다르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사람들입니다.

     

    둘째, 「세상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 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20中-21절)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이라는 말을 모르거나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어떠한 분으로 말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격과 사랑을 체험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믿지 못하는 것이요 믿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도

    하나님을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있다면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모습을 한 악마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움과 핍박을 받을 때는 기뻐해야 합니다.

    선택된 백성임이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하고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 사랑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험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경험시켜 주지 못하면

    그들은 미워만 하다가 지옥으로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며 전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아 멘 -

     

                   = 2012년 3월 15일 새벽기도회 설교중에서 =

     


    MR:강호용마림바연주1집 : 나의입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