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죄를 핑계할 수 없는 이유 (요한복음 15:22-25)

로뎀의 엘리야 2012. 3. 16. 09:25

 

     

    죄를 핑계할 수 없는 이유 (요한복음 15:22-25)

     

    옛 말에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습니다.

    ‘옳은 일이든 그른 일이든 다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만 보면, 사람의 모든 행동을 다 이해해 주어야 하고

    용납해 주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고 죄를 너그럽고 관대하게 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유구무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핑계를 댈 수 없는, 분명히 잘못한 일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2절下)

    ◉ 어떤 죄가 핑계할 수 없는 죄입니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불신앙」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좀 더 세분해서 본문에 나타난 범위 안에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말씀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22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과, 구원과,

    천국을 믿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소망 또한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그저 그렇게 살다가 세상에서

    그저 그렇게 죽어갈 가엽고 불쌍한 인생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하는 재판에는 많은 오심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료사고」에 대한 재판은 더욱 그렇습니다.

    ※ 오래 전에 어느 신문에서 읽은 기사입니다.

    어느 나이 먹은 할머니에게 늘그막에 얻은 외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워낙 늦게 얻었고, 또 아들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의 아버지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온갖 정성을 다해서 길렀습니다.

    아이가 IQ147에 공부도 잘해서 거는 기대도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아들이 그만 스무살이 되던 해에 술 한잔을 하고

    구토를 일으켜 병원에 갔다가 주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병원이 발칵 뒤집혔고, 재판이 5년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까지 간 결과는 할머니의 패소였습니다.

    당시의 간호사로부터 받아낸 증언과,

    사고 당시 의사가 직접 기록한 자필 진료기록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담당한 의사의

    ‘주사 약물로 인한 쇼크로 생각된다’는 소견서 까지

    다 제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증언을 녹음한 것은 몰래 녹음했다고 해서 채택되지 않았고,

    진료기록부는 병원 측이 타자로 쳐서 깨끗하게 정리한

    위조기록이 인정을 받았으며, 부검소견서는 무시되었습니다.

    이런 결과에 한이 맺힌 할머니가 판사와 병원관계자들을

    가리켜 “천벌을 받을 놈들”이라고

    울분을 토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제시한 온갖 증거를 무시한 판사를

    이 할머니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것처럼,

    목숨까지 내어주시며 증거 하신 말씀을 믿지 않는 자들을

    하나님은 절대 용서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말씀 그대로 믿어야 할 줄 압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은 내 이성으로 이해가 가건 안 가건

    의심치 않고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둘째, 「표적을 믿지 않는 죄」입니다.

    현대인들의 맹점가운데 하나는 지나치게

    이성을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논리와 과학으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것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어떤 것이든지 서슴없이 부정해 버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4절)

    아무도 못한 일’「표적」입니다.

    병자를 낫게 하고, 귀신을 내쫓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물위를 걸으시며,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았지만,

    그것을 보고도 믿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현실 속에서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병자가 고침 받고 귀신이 쫓겨나는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부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지나치게 믿고 맹신해도 문제지만 믿지 않는 것도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 믿어야 합니다.

    병자가 낫는 기적을 믿고 기도해야 내 병이 낫는

    기적도 일어날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믿는 만큼 역사해 주십니다.

    말씀과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를 믿지 않는 것은 죄인 것을 알고,

    믿음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아 멘 -

     

                = 2012년 3월 16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

     


    MR:강호용마림바연주1집 : 벙어리가되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