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하나님 편에서는 것 ◈

로뎀의 엘리야 2019. 9. 7. 08:14

하나님 편에서는 것

 

하나님이 우리편에 서 계신지 묻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지 확인하라

하나님의 편에 서 있기만 하면 전쟁에서 승리한다.

 

철없던 학창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와 다른 교회들과의 연합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체육대회라 해봐야 축구 시합이 주축을 이루었을 때입니다.

우리 교회 팀이 결승전에 올랐고, 마지막 경기의 승리를 위해 함께 원을 그려

손을 잡고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하고 통성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상대편 팀은 일반적인 파이팅을 세 번 외치며 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외관상으로 본다면 확연히 우리 교회가 믿음이 좋은 것 같아 보였고

당연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 생각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팀이 참패를 당했습니다.

어린 제게는 상당한 혼란이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였는데, 온 성도와 선수들이 합심하여 기도하였는데...

외관상으로 기도하지 않았던 그 팀에게 져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기도가 부족하였던 것일까?

아니면 믿음이 상대편 팀 보다 못해서였을까?

오랜 후에야 그러한 궁금증은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누구 편을 들어 주셨을까?

그것은 믿음과 관계없이 축구 실력에 있었음을...

 

더 큰 깨달음은 아브라함 링컨의 고백처럼

하나님이 내 편이 되게 하기 위함보다는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는 삶을 살기를 깨달았습니다.

부족하지만 ...

넘어야 할 산이 아직은 많지만

깎아내고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이 태산을 이루지만

그래도 하나님 편이 무엇인지를 발견해 가는 거룩한 몸부림

그러한 거룩한 목적이 오늘 내 인생을 살려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