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자동차와 마차 ◈

로뎀의 엘리야 2023. 7. 22. 04:04

자동차와 마차

 

예레미야애가 3: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저 경제와 과학 만능의 고장난 자동차에 타고 있는 당신에게 이제 그만 내리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삶의 의미와 빛을 던져주는 일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런 무한질주의 자동차를 타는 일이 아닙니다.

이제 그만 산천초목을 두루 구경하며 갈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의 마차로 바꾸어 타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세상 밝히는 일, 사는 일의 행복은 때로 의외의 곳에서 올 수 있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문화의 차이 중 큰 것이 있다면 산책문화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 들어 집니다.

물론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그러합니다.

한국인의 걸음으로 십 여분이면 갈 거리를 영국인들은 한 시간씩 걸어갑니다.

걸으면서 나무를 보고 한 송이 야생화를 들여다보고 벤치가 있으면 중간 쉬어 가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은 부지런히 걷습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 서둘러 가야할 곳도 없는데,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바쁘게 하는지요?

! 십 여분 거리를 한 시간 이상으로 걸어보고 싶습니다.

하늘과 이야기하며 나무들과 속삭이며

그렇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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