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독과 묵상 ◈
창세기 24: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너 성스러운 나의 고독이여,
너는 잠에서 깨어나는 정원처럼 너무도 풍요롭고 순수하고 드넓구나,
너 성스러운 나의 고독이여 -
온갖 소망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너의 황금의 문을 닫아라.
릴케는 고독을 성스럽다 하였고, 그 고독을 세상으로 부터의 번잡함을 차단하는 황금의 문이라 표현했습니다.
한 때 내 인생은 고독을 죄악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독의 다른 표현은 묵상이라 하는 것이지요.
위대한 신앙의 성군 다윗도 고독했습니다.
다만 누구 앞에서 고독 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거룩한 기도와 묵상이 되는 것이요, 때로는 그 고요함 들이 절망의 늪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들의 고독은 하나님께로 더 깊이 들어가는 황금의 문이 분명합니다.
이른 아침 고요하게 묵상하는 것,
나 홀로 고요하게 산책하는 것,
분명 타인이 보기에는 고독한 인생 같아 보이지만 그 고요한 시간들을 통하여 우리는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어 보시지요.
하늘을 보시고 물들어 가는 낙엽을 보시지요.
복잡한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 한 십분 시간을 내어 벤치에 앉아 묵상하는 것, 혹은 명서를 탐독하는 것...
그것은 삶의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묵상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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