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자와 향기 ◈
같은 내용일지라도 의사 전달이 어떤 틀(frame) 안에서 전달되느냐에 따라 전달받은 사람의 태도나 행동은 달라진다. 똑같은 내용일지라도 제시되는 정보의 배열에 따라 효과는 차이가 난다.
어떤 사실에 대하여 의사 전달을 어떤 틀 안에서 하느냐에 따라 전달받은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우리들의 삶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포장지를 보고 물건을 평가하는 것일 수 있다.
다윗은 어떤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하였다.
아버지 이새는 사무엘이 자기 자녀중 하나에게 기름부음을 하겠다고 할 때 그의 마음에는 다윗을 제외하고 있었다.
형들도 다윗이 전쟁터에 찾아왔지만, 그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사울왕도 다윗을 믿지 못하였다. 결혼한 부인까지도 다윗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본 다윗보다 하나님이 본 다윗은 달랐다. 다윗을 만나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고 하셨다.
그 후 다윗은 하나님이여 손을 놓지 말라고 간구하며 일생을 살아간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예수님에 대한 부정적인 제자들도 있었다. 똑같은 사진을 어떤 액자에 넣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처럼 사실은 같아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만들어 놓은 액자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넣어가면서 살았는지 뒤돌아보면서 부정적인 측면 보다 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이 보는 것도 중요하고 보여 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가 아름다운 향기를 지니고 살아간다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향기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 어떤 냄새가 나느냐에 따라 사람이 모여들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한다.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사람의 감정을 즐겁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이 향기이다.
향기라는 것은 단순한 냄새가 아니라 이미지이다. 냄새하나로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 그의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향기는 정직하다. 냄새를 속일 수가 없다. 마늘 먹은 사람에게서는 마늘 냄새나고 김치 먹은 사람에게는 김치냄새가 나는 것이다.
시각이나 청각이나 촉각이나 미각은 속일 수 있으나 후각만큼은 쉽게 속일 수가 없다.
싱싱한 과일도 썩으면 악취가 난다.
신앙인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남아 있는 자들이다.
성경은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 2:15)”라고 말씀한다.
알려지기보다는 알려는 자세가 우리 삶에 유익을 주며 스스로 자기의 자리를 지켜 나가는 자는 방금 알려지지 아니하고 대박이 나는 일이 없다 하여도 향기는 발 없이 이곳저곳으로 흘려 다니며 당신의 삶을 증거 해 줄 것이다. 돈 냄새만, 욕심 냄새만, 분냄의 냄새만을 내지 말고 그리스도의 냄새와 향기가 삶 속에 넘쳐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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