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 (요한복음 20:1-10)

로뎀의 엘리야 2012. 5. 13. 08:43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 (요한복음 20:1-10)

     

    여러분 중 캄캄한 밤에 공동묘지에 가보신 분 있습니까?

    술취해서 가거나 미친 사람 외에는 일부러 공동묘지에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공동묘지라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슨 도깨비가 나오거나 귀신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죽은 시신이 땅 속에 들어있을 뿐 그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데도 가지 않는 것은 사람의 기분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을

    상징하는 곳이 무덤이기에 무서워서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 속에는 술취한 것도 아니요 미친 것도 아닌데 무덤에,

    그것도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의 캄캄한 밤에 무덤을 찾아간 여인이 나옵니다.

    이 여인의 이름이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아직 어두운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더니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옮겨져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이 사실에 놀라 베드로다른 제자(요한)에게 달려가 알렸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무덤으로 달려와

    빈 무덤을 확인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사실 복음서들을 종합해 보면,

    이 때 무덤에 찾아간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 뿐만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28장 1절마가복음 16장 1절,

    그리고 누가복음 24장 10절 등을 참고해 볼 때,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살로메, 요안나,

    그리고 또 다른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이 막달라 마리아만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막달라 마리아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했고,

    또 무덤을 찾아가는 일에 가장 솔선적이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석가들은 해석합니다.

    누가복음 8장 2절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자」입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견해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창녀」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귀신들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몸팔아 먹고사는 여자,

    그러니 막달라 마리아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으며 끔찍한 삶을

    살았을 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런 그녀가 어떻게 주님을 이토록 사랑하게 된 것입니까?

    모든 것을 용서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7장 36-50절까지를 보면

    거기에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은 한 여자, 곧 막달라 마리아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을 때입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 오더니 하염없이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더니 자신의 머리털로 발을 씻고 발에

    입을 맞추는 게 아닙니까? 그러더니 향유까지 발에 부었습니다.

    이 모양을 보고 바리새인 시몬이 마음속에 예수님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적어도 선지자라면 자기 발에 향유를 부은 여자가

    어떤 여자 정도인지는 알아야 할텐데,

    예수님은 그 여자가 죄인인지를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바리새인 시몬에게

    ‘많은 빚을 탕감 받은 자와 적은 빚을 탕감 받은 자 중

    누가 더 많이 사랑하겠느냐?’고 물으시고,

    ‘많이 탕감 받은 자가 더 사랑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으신 후 옳다하시면서

    발씻을 물도 주지 않은 시몬보다 이 여인이 얼마나 더 훌륭한가를

    비교해서 말씀하신 다음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눅7:48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눅7:50절)

    죄가 많으나 다 용서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을 받았으니 죄로 인해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많은 죄를 사함 받았으니

    적게 사함 받은 자보다 더 많이 사랑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받은 은혜가 클수록 감격과

    사랑 또한 커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천원을 벌었을 때와 천만원을 벌었을 때의 기쁨이 다른 것처럼,

    천원짜리 은혜를 받았을 때와 천만원짜리 은혜를 받았을 때의

    감격과 감사가 같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많은 죄를 지은 여자입니다.

    그리고 많은 죄를 사함 받은 여자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죄를 사함 받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여자입니다.

    그러니 예수에 대한 사랑이 크지 않을 리 없고,

    그 사랑하는 예수님이 돌아가셨으니 무덤이고

    새벽이고를 가릴 틈이 없는 겁니다.

    오직 예수님 곁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은혜를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우리는 막달라 마리아처럼 많은 죄를 사함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피부적으로 느끼고 있습니까?

    느끼고 알아야 감격하고,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받은 사실을 모르면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많은 죄를 탕감 받은 사실은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느끼고 아는 것입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늘 내려 주시는 은혜를 항상 느끼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어떤 은혜를 주시는지 기대하고 느껴서 막달라 마리아처럼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 아 멘 -

     

            = 2012년 5월 13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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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기도 3집 : 이세상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