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정해 주신 자리에 서서 (요한복음 21:20-25)

로뎀의 엘리야 2012. 5. 22. 09:32

 

     

    정해 주신 자리에 서서 (요한복음 21:20-25)

     

    오늘로서 어느덧 요한복음 이제 마지막 말씀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은 사도 요한의 기록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본문은 베드로와 예수님의 간략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장차 자신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말씀을 들은 직후에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 즉 사도 요한을 보면서

    그렇다면 요한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을 때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22절) 고 잘라 말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베드로와는 대조적으로 ‘요한은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오해했지만, 성경은 단순한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가 머물러 있더라도 너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 단순히 하신 말씀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오늘은 요한복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요한복음에 기록된 이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생각해 봄으로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정해진 네 자리에 서라」 는 말씀입니다.

    ‘내가 올 때까지 요한을 머물게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는

    말씀은 ‘너에게는 네 자리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자기 자리에 서서 자기의 할 일을 다하기만 하면

    누가 무슨 일을 하든 너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떠하든지, 왠지 자기에게 있는 것은 보잘것없고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은 하찮은 일 같아 보이는 인간의 마음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이 속담처럼, 남의 것을 탐내는 근본적인 욕심이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난다고 다 가질 수 있고,

    남의 일과 재능이 탐난다고 내가 다 할 수 있습니까?

    사람은 사람마다 제각기 재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 「분수」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분수를 알라」는 것은 ‘네까짓 것은 보잘것없으니까

    네 수준에나 맞춰 살라’는 멸시조의 비아냥거리는 말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자신을 잘 파악해서 자신의 인생을 가장 성공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빚어내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이 사람의 「분수」를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 말씀합니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롬9:20下-21절)

    하나님이 제 각각 용도에 맞게 만드셨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내 용도 내 분수가 사도 바울의 말에도 나타난 것처럼

    사람이 보기에 귀하고 천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생각과 판단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서 각각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한 사람도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존재입니다.

    오늘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도 바로 이와 같은 말씀입니다.

    기록된 문장으로 볼 때에는 마치 예수님이 요한보다 베드로가 못한 것처럼

    퉁명스럽게 나무라며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다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네 자리를 지키라’는 말씀이요

    ‘다른 사람은 어떠하든지 네 일에 충실하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세상에서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입니까?

    직업이 무엇입니까? 또 교회에서 감당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입니까?

    무엇에 봉사하고 있습니까?

    사람의 가치관으로 자기와 자기 일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보기에 천해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일일 수 있고,

    사람이 보기에 귀해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일 수 있습니다.

    오늘 「베드로」는 ‘죽음의 자리’에서 있고,

    「요한」은 ‘천수를 다하는 자리’에서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후일 베드로는 순교를 당했고,

    요한은 다른 모든 사도보다 오래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요한이 더 큰 영광을 받은 것입니까?

    예수님은 서로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리에 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서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우리들이 받을 영광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서

    더 크고 작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리에서 충성을 다한 자가 얻을 영광은 다 같은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분수를 지켜 세상과 교회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아 멘 -

     

                 = 2012년 5월 22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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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은혜로운통성기도경음악 : 세상에서 방황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