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요한복음 21:15-19)

로뎀의 엘리야 2012. 5. 20. 08:39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요한복음 21:15-19)

     

    갈릴리 바다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을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베드로의 대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15,16,17절)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내 뜻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랑을 하는 것은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내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자유롭고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드로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랑할만한 대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대상을 실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 중에서도 가장 최상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누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랑은 누리는 것이지만, 그 사랑을 누리고 향유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대가로 ‘고난’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데는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까?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주어진

    사명을 통해서 그 대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양을 먹이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세 번이나 한결같이 대답한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사랑한다는 대답을 들으실 때마다

    내 양을 먹이고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자의 사명을 지라는 것입니다.

    목자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양을 위해서는 어디든지 찾아 나설 수 있는 양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어떤 위험으로부터도 양을 지켜내려는

    용기가 있어야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우선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설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주변에서 믿음을 잃어버린 사람, 시험 들어 낙심한 사람,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세상 것을 탐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찾아내서 위로해 주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까지 곁에서

    애정을 갖고 지켜주고 보살펴서 기어이 일으켜 세워 주어야 합니다.

     

    둘째, 「십자가의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제가 스스로 띠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8절)

    그리고 성경은 이 말씀을 이렇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19절上)

    이 말씀대로 베드로는 「로마」에서 순교했습니다.

    초대 교회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베드로 역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는데,

    주님과 같은 방법으로 죽는 게 너무 황송해서 십자가에

    거꾸로 달아 달라고 부탁해서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습니다.

    여러분, 사랑은 언제나 책임을 수반하고

    희생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사랑하는 우리에게는 우리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믿음을 가진 양들을 돌볼 책임과, 주님을 위해서라면

    생명까지도 아끼지 말고 무슨 일에든지 희생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만도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천만 명을 넘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게 철저하게 자기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 찾기가 힘듭니다.

    천만 명이라는 통계가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희생은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배만 불리려는 온갖 부정과 부패의 고리 속에는

    꼭 그리스도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가 없이 숨어서 고생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한마디로 십자가가 실종된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는 십자가가 없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말로만 하지 말고 이 시간 베드로에게 주신 사명의 잣대로

    내 자신을 재 보시기를 바랍니다.

    ∙ 열심히 연약한 양들을 돌보고 있습니까?

    ∙ 내가 달려 죽기를 원하는 십자가가 내게 있습니까?

    ∙ 내가 돌보고 있는 양의 이름이 누구며,

    내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당하고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둘 다 모자람이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내가 이것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저것 하나는 하고 있다’고

    자위할 일이 아닙니다. 둘 다 감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이 두 가지를 다 행하라’고 하신 일입니다.

    이 아침,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내 십자가를 지기 위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 멘 -

     

           = 2012년 5월 20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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