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새벽 묵상

말세란 어떤 때인가? (사도행전 2:14-21)

로뎀의 엘리야 2012. 6. 3. 08:33

 

     

    말세란 어떤 때인가? (사도행전 2:14-21)

     

    세상이 흉흉해지고 살기 힘들어지면 사람들은 말세를 생각합니다.

    때가 말세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사악해 진 것이고,

    그래서 살기가 힘들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방식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조차 이 시대를 가리켜

    「말세지말(末世之末)」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세 중에서도 그 끝에 다다라서 세상이 곧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 사람들의 말처럼 말세지말 일 수는 있습니다.

    아니, 내일쯤이나 이 말씀을 들으며 예배하는

    이 순간 당장 세상이 끝장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이 말세냐 아니냐?’,

    혹은 ‘말세의 끝이냐 아니냐?’ 하는 점이 아닙니다.

    문제는 ‘말세’라고 말하는 그 심정 속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세라고 이야기 할 때에는

    ‘망할 놈의 세상’이라는 식의 의식이 그 말의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말하자면 말세를 염려하고 말세를 믿음 없이 살아가는 가련한 영혼들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더러운 세상 차라리 빨리 망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의식의 저변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길을 가다가 못 볼 꼴을 보았을 때,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양심이 힘을 잃어버리는 일을 목격했을 때, 정의가 버려지고

    온갖 불의가 판을 치는 현상을 보았을 때 무어라 말합니까?

    “쯧쯧‧‧‧ 말세야 말세!”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말이 세상을 염려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는 말입니까?

    아니면 세상을 비관하고 경멸하고 좌시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관하고, 경멸하고,

    좌시하는 마음으로 말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세를 말씀하는 것은

    이렇게 세상을 냉소적으로 비판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뜻이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말세는 이미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는 것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에 예수님이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신 말씀에서 ‘때가 찼다’는 말씀이나,

    갈라디아서 4장 4절의 ‘때가 차매’ 하신 말씀 등이

    이 사실을 가리키는 말씀들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 이후의 모든 날들이 말세요,

    지금이 말세의 어디쯤인지는 확실히 몰라도

    우리가 말세에 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말세는 예수님의 재림과 더불어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 믿는 자들에게 과연 이 말세는 어떤 날입니까?

     

    첫째, 「우리가 구원을 얻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20절까지 말세의 현상을 설명하다가

    21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말세가 인생들에게 고통을 주어 살기 힘들게 하기 위한

    때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를 구원하는 날,

    또는 기간’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이 말세를 비관하거나,

    사는 것이 삭막하고 힘들다고 해도 낙담해서는 안되는 것은,

    이 말세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주어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생에 고통이 가중되고 우리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커갈수록 더욱 더 이 사실을 기억하고 인내하며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말세는 「전도해야 하는 날들」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21절「누구든지」라고 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면 된다」고 했습니다.

    구원의 절대적인 조건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신분의 귀천이 필요 없습니다.

    재산의 유무도 따지지 않습니다.

    나이도 상관없습니다.

    인종도 관계없습니다.

    도덕성으로 평가받아 구원받는 것도 아닙니다.

    무조건 예수를 진실 되게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렇게 ‘누구든지 구원받게 하는 일’을

    누가 해야합니까? 하나님이 직접 하십니까?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예수를 알리고 전하는 일의 책임은 믿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도들이 이 일을 위해 택함 받았고,

    모든 믿는 자들이 이 일을 위해 부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람을 통해서 사람에게

    관계된 일을 하신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구원받도록 그 일을 위해 애쓰고

    힘써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말세라고 한탄하거나 방관자적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말세의 징조가 더 심해질수록 오히려 기쁨으로

    주님 재림하시고 구원받을 날을 기대하며 활기차게 생활하십시오.

    복음을 증거해서 누구든지 구원받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아 멘 -

     

                 = 2012년 6월 3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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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은혜로운통성기도경음악 : 빈 들에 마른 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