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아래 이야기/내 영혼에 되새김

변화만이 사는길이다,

로뎀의 엘리야 2012. 8. 8. 11:45

 

     

           변화만이 사는길이다,

    바다 새우에 보리새우가 있습니다. 이 보리새우는 어릴 때 자주 자신의 껍질을 벗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주 말쑥해지고 깨끗해지는데 세월이 지나면 껍질 벗는 기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빨리 껍질을 못 벗기고 벗는 게 힘들어 집니다. 결국 껍질을 벗고 싶어도 벗지 못할 때가 되면 보리새우는 그 껍질에 갇혀 죽고 맙니다.

    뱀도 마찬가지입니다. 뱀은 질병이 별로 없는 동물인데 철조망이나 가시덤불 사이를 헤집고 다니다가 상처를 입으면 상처 난 자리에 군살이 배겨서 허물을 벗으려고 할 때 그 상처 때문에 허물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허물에 갇혀 죽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