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

로뎀의 엘리야 2019. 8. 14. 03:55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닙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은 일종의 뇌상입니다.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혹은 고통을 무릅쓰고

앞으러 전진하는 능력입니다.

 

오래 전 텔레비전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태국에서

번지 점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멋있게 팔을 양옆으로 펼치며 뛰어 내리는 이가 있는 가 하면

난간을 붙잡고 통 사정을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작품 연출을 위한 것인지는 분간이 가지 않지만

저렇게 두려울까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 어렸을 적에는 혹이심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나무에 올랐습니다

당시 그 나무의 높이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나무였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지런히 나무에 기어올랐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오를 수 없게 되었을 때

온 몸에 전기가 흐르듯 두려움의 전율을 느꼈습니다

 

내려 갈 수도 없고, 더 이상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나무를 부둥켜안았지만

나무는 내 작은 육체를 뿌리치는 듯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보다 더 큰 두려움이 내 영혼을 짓눌렀습니다

울고 울다 보니 온 세상은 깊음의 어둠 속으로 잠입했고

그 때 내 안 깊숙한 곳에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삶에 두려움이 없다는 사람은 너무 잔인한 것 같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것 보다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구약 성경에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가 처음 사역을 시작하려 했을 때 하나님과 모세에게 호소한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민족을 이끌어 갈 두려움.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야하는 두려움...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그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9)

 

사랑하는 그대여 !

삶이 두렵습니까? 미래가 두렵습니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십시오

여호수아를 강건케 하신 그 하나님은

바로 오늘 사랑하는 그대의 하나님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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