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그 황혼의 빛(나이)
노년의 때는 황혼의 빛을 발하는 때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하루의 시간에 비유한다면 청년기를 아침으로, 장년기를 낮 시간으로, 노년기를 저녁 황혼기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아침의 햇살도 아름답고, 한낮의 햇빛도 밝지만, 하루 중 가장 찬란하고 은은하여 한 편의 아름다운 시정(詩情)마저 자아내게 하는 빛은 역시 해질녘의 황혼빛일 것입니다.
비록 하루의 맨 끝인 저녁 시간에 해당되는 노년기라 할지라도 석양의 그 찬란함과 아름다움을 발하는 시기가 되어진다면, 그야말로 그 노년기는 생을 아름답게 매듭짓는 귀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흔히 노년이 되면 그토록 열심히 살았던 청, 장년 때와는 달리 ‘아무렇게나 지내다 죽으면 그만이지’하고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자녀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참으로 노부모님들을 뒷방에 모셔 놓고 아무렇게나 지내시도록 방치해 둠으로써 부모님들이 노년에 비추어야 할 황혼의 빛을 가리우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하겠습니다.
노년기에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품고, 주님의 뜻을 드러내려 할 경우, 마치 저녁 하늘이 태양빛을 받아 아름답고 찬란한 노을빛을 발하듯 더 없이 찬란한 황혼의 빛을 발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많은 분들이 황혼기에 찬란한 빛을 발하였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녹은 65세에 하나님과 동행해서 찬란한 생의 자취를 남겼고,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75세 때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역사상으로도 독일의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를, 프랑스의 빅톨 위고는 60세에 「레미제라블」을, 러시아의 토스토엡스키는 58세에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을 쓰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노년기에 찬란한 황혼빛을 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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