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권태(극복1)

부부의 권태(극복1)

 

가정 부부 생활에서 마땅히 추방해야 할 것은 권태입니다.

권태는 사랑을 좀먹는 가장 악질적인 부부 생활의 원수입니다.

일찌기 시인 바이런은 “권태는 파멸의 가장 큰 요소다”라고 말한 바 있으며 초서는 “인간의 썩은 부분”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피노자도 “최고로 인간을 불유쾌하게 만드는 습관”이라고 했으며, 단테 또한 “죽음의 진흙수렁”이란 표현을 서슴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무서운 권태를 추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까?

유명한 교육자이자 TV상담가이며 저술가인 '파스칼 글리'라는 사람이 쓴 책 중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태를 추방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공통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의 사랑은 좀 특이한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곧 ‘아가페’는 상대방이 받든 받지 않든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헌신적 사랑이며,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의무적 사랑인데 반해 부부의 사랑 ‘에로스’는 서로의 공통적인 노력을 먹고 자라는 사랑입니다.

즉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노력할 때, 그 노력의 대가로 형성되어지는 것이 부부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 노력이 등한시되거나 중지되면 그 때부터 깨어지게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세월이 더해 갈수록 더욱 더 상대방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부부 사랑은 우연이 이루어지는 결정체가 아니라 피와 땀 속에서 즉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서 형성되는 가장 의미 있는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