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소금 ◈

로뎀의 엘리야 2019. 8. 18. 08:10

소금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내 인생이 성장한 곳은 바닷가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내 안에 주리를 튼 바다의 모습은

두려움, 가난, 배고픔, 절망, 버려짐...

그러한 단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은 바다보다는 산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다를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으로 하여금 절망적인 것들을 희망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바다를 통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게 하셨습니다

 

때론 우리의 인생이

하기 쉬운 것,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영적 편식주의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딱딱한 음식 먹기 싫어하고

힘든 일이나 마음을 많이 써야 하는 일들을 거절하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을 행함으로

더 큰 것을 얻게 되는 것이고

내 편협한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행함으로 내 안의 아픔과 비좁음 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 받게 된다는 것을 바다를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바다의 눈물이 있어서

우리가 행복한 것처럼

우리의 눈물이 있어서

세상은 우리로 말미암아

아름답게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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