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로뎀의 엘리야 2019. 8. 19. 03:49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었느냐 하는 것은 물론 하나님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나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만큼

또는 내가 바라는 만큼 좋은 사람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가장 가혹한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나쁜 사람이 아닌 것도 분명합니다

 

!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른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을 할라치면

거울에 비춰진 나를 보게 됩니다

거울 속에 비춰진 모습, 그것이 나일까?

비춰진 모습을 바라보는 그것이 나일까?

 

비춰진 모습도 나요

그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것도 나임이 분명합니다

거울에 비춰진 모습도 자신이거니와

사람의 생각 속에 비춰진 모습

글 속에 비춰진 모습, 그것 역시 나입니다

 

그대에게 비춰진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비춰진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세상 속에 비춰진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먼 훗날 역사 속에 비춰질 나의 모습은 어떠하며

하나님께 비춰진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오래 전에 쓴 시 한편이 마음이 떠오릅니다

 

“MY STORY”

 

유대 랍비 렙 제불룬 (Reb Zebulun)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우리는 산다

그러나 내일이면 오늘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은, 모든 인생사는 하나의 긴 이야기다

 

내 인생의 이야기는 어떨까?

내 사랑하는 가족들

그들은 내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나를 스승이라, 나를 존경한다 하는

내 사랑하는 지체들은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색안경을 끼고

내 인생을 바라보는 이들

그들은 내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두려움이 나를 지배한다

나의 두려움은 가족들이 기억하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사랑하는 지체들이 기억하는, 색안경으로 기억하고 있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기억하시는 가이다

 

! 진실로 그것이 두렵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나를 살려낸다

진실로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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