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문명의 그림자 ◈

로뎀의 엘리야 2019. 9. 2. 03:48

문명의 그림자

 

인간은 기계문명의 발전과

그밖에 물질문명의 발전에 얽매이고

가칭 진보라는 인류의 발전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소비자로서의 삶을 영위하든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한,

고매한 정신적 책임감이 충만한 삶으로 회귀하든지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기계문명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계문명의 상아탑이 높은 것만큼

그 문명을 벗어나 삶을 영속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기계문명으로 인하여 인간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안락해지고,

자연의 무책임한 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어주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기계문명의 도움으로만이 가능해 진,

기계문명이 만들어낸 어둠의 그림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을 출발하여 미국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선

수 많은 문들을 통과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권이 참인지를 먼저 밝혀야 합니다

여권에 나온 사진과 그 여권을 내미는 사람이 일치한다 한들

기계가 사실임을 확정해 주지 않는 한 사람은 그것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들고 있는 가방, , 신발 등

마치 인간이 기계앞에 발가벗기운채 심판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기계가 청 신호를 보내야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분명 내 직업을 밝혔고, 여권도 참인 것이고

내가 거하는 주소와 가야할 목적지와 신분이 분명한 사람이거늘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기에, 그래서 장시간 기계문명 앞에

발까벗기운채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겠는가?

! 그 시대는 이제 올 수 없겠는가?

길고 긴 여행을 통하여 씁쓸한 마음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저는 선교사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믿어주는 시대,

! 그러한 시대를 회복하고 싶고

그러한 시대에,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 마음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