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당연필 ◈
마태복음 18: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이 없으면 바보 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왔구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순박한 순명을 본 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묵묵히 아프고 싶다. = 어느교회 주보에서 =
연필 한 자루쯤은 길에 떨어져 있다한들 줍지 않는 시대입니다.
백 원 짜리 동전하나 길에 떨어져 있다 한들 줍지 않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너무 풍족하여 있음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던 시절이 이젠 까마득한 고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근검절약이란 단어 역시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지 이미 오래 된 듯 합니다.
돈을 아끼는 것만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겠지요
바르게 사용하는 것, 나를 위해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
내가 번 수입에는 반드시 이웃의 몫, 하나님의 몫이 들어 있음을
인정하는 마음자세가 근검절약 정신보다 행복한 정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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