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사랑의 종소리

◈ 주 앞에 무릎 꿇고 ◈

로뎀의 엘리야 2024. 3. 16. 07:46

주 앞에 무릎 꿇고

 

이사야 35:3-4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며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하루의 해가 저물어 갑니다.

불을 뿜었던 저 붉디붉은 태양은 이제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오늘의 하루를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이렇게 내 인생은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오늘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정리한 수만큼을 다시 정리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횟수를 거듭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철없는 소년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키산맥의 무릎꿇은 나무의 모습을 통하여 내 마음이 통회를 합니다.

서 있는 채로 마음의 무릎을 꿇습니다.

누워 있는 채로 마음의 무릎을 꿇습니다.

앉아 있는 채로 마음의 무릎을 꿇습니다.

때론 그것이 외식이며 형식인줄 알면서 내 인생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이기에 그렇게 무릎꿇고 있습니다.

무릎 꿇은 만큼 완악한 나를 변화시키는 글이 쓰여지기 때문입니다.

무릎 꿇은 만큼 욕망으로 가득한 나를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 꿇은 만큼 비좁았던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무릎으로 오늘을 다시 마무리합니다.

계속 반복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주님은 반복적 실수를 용납해 주시고 힐책되신 작은 종을 끌어안아 주시는 그 사랑에 감동하여 다시 무릎 꿇습니다.

그렇게 무릎으로 살다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무릎으로 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무릎으로 거룩한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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