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요한복음 장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로뎀의 엘리야 2006. 5. 4. 06:18

성경/ 요한 복음 11장
제목/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그리스도인이라도, 믿음이 좋다고 해도 인생살이에서 만나는 고통과 실망에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찾아오는 질병과 사고와 죽음 때문에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사로와 그의 가족이 당하는 인생의 문제는 오늘 우리의 문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나사로는 살 수 있을 텐데 주님께서 너무도 늦게 오고 계십니다. 죽어가고 있는 나사로를 지켜보는 가족들은 간장을 태우는 죽음의 고통을 함께 느꼈을 것입니다.
가족 중에 질병이나 사고로 괴로워하고 고생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러다가 혹시나 기도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환자가 죽었다거나 사업이 망했다면 그런 일로 인해 주님을 계속해서 신뢰할 수 있습니까?
그런 문제를 갖고 오늘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질병에 대하여 권능을 가지셨던 예수님께서 일찍 가셨더라면 틀림없이 나사로는 금방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나사로와 그 자매들로 하여금 병들어 고생하며 지쳐 죽어 가는 고통을 느끼게 했습니다.

 

아무런 고난 없이 하나님의 이름만 부르면 모든 고통에서 면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죽음의 고통을 맛보고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사로를 죽기까지 늦게 오셨는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사로가 죽도록 늦게 오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의 사역에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모든 인간에게 찾아온 죽음의 문제를 예수님께서 해결하러 오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잔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죽음과 잠든 것의 전혀 다른 말입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죽음으로만 이해되는 사람들에게는 잠시 잠들어 있다는 주님의 말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마르다의 표현 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

 

여러분, 주님이 없다고 나사로가 죽었습니까? 주님이 직접 오시기 않고 말씀으로도 살릴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그걸 몰랐습니다.
24, 27절에서 보면 마르다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고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었지만 부분적으로만 믿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나사로가 미래의 어느 날엔가 부활할 것에 대한 믿음이었지 지금 당장 부활하리라는 믿음은 아니었습니다.
나사로뿐 아니라 주님의 부활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모습이 33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의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주님은 이런 상태에 있는 이들의 믿음을 아시고 부족한 신앙을 깨우쳐 주시고 현재의 부활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부활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죽음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주님은 인간의 무능력과,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들의 버림받는 처절한 상태와, 자신들의 죄로 고통받고 죽어가는 인생들을 문제를 아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이 바로 지금 주어진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왜 이 땅에 오셨는가에 대해서 분명히 알게 대목입니다. 주님은 생명과 사망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 하나님이신 주께서 나사로의 무덤 앞에 가셔서 나사로를 불렀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죽음을 정복하시고 생명을 살리시는 음성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이 사건은 인간의 죽음을 해결하러 오셨다는 것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우리는 나사로의 부활을 통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이 육체는 완전한 육체가 아닙니다. 주님을 믿고 부활을 믿어도 이 육체는 완전치 않습니다. 물론 살아생전에 주님께서 오시면 우리의 육체는 부활체로 홀연히 바뀌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 육체는 살면서 병들고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죽음이나 질병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2절에서,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는 말씀대로, 죽은 나사로를 부르신 그 음성으로 우리를 부를 때 우리는 영생의 몸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나사로를 살리신 이 사건으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46절에 보니까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바리새인들에게 고해바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믿지 못하고 불신앙에 빠져서 판단하고 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듣고 내면의 죄를 씻어 내는데서 시작하는 것이지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에 불순종했던 이들은 내면의 죄악과 불순종을 씻어내지 못하고 종교적인 의식만 추구하는 자들이었습니다. 55절에 보니까,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케 하기 위하여…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에게 보여주는 외식으로 가득찬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거룩은 겉모습이나 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령의 거룩해져야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썩어질 육체를 빛내고 거룩하게 한다고 심령이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심령이 먼저 깨끗해지고 거듭나야 육체가 살고 나사로처럼 부활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사로야 일어나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심령이 새로운 사람이지, 육체를 빛내고 의식에 젖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힘써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하여 살면서, 생활하시며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정결하고 깨끗한 심령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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