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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집을 부릴 때 ◈

로뎀의 엘리야 2007. 3. 18. 10:11

 

◈ 고집을 부릴 때 ◈

해군함 한 척이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함장의 눈앞에 밝은 불빛이 나타났습니다.

그대로 가다가 그 불빛과 충돌할 위기였습니다.

함장은 그 불빛에게 항로를 변경하라는 무선을 보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이 배는 전함이야! 우리는 항로를 바꿀 수 없다!”

함장은 퉁명스럽게 의사전달을 했습니다.

“그럼 마음대로 하십시오! 여기는 등대입니다!”

불빛이 있는 상대편에서 역시 퉁명스럽게 의사전달을 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이 해군 함장처럼

쓸데없는 고집을 부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은 내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내게 너무 못되게 굴었어! 절대 용서할 수 없어!”라고요…
나의 삶에도 하나님께서 이처럼 불행과 파멸을 향한

이 고집스러운 인생행로를 바꾸라고

명령하고 계신 부분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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