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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미안 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로뎀의 엘리야 2007. 6. 7. 08:52

 

 

 

진정 미안한 마음으로 산다는 것은
살아있을 때 많은 표현을 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말 안 해도 상대가 알겠지 하는
생각에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문제의 화근이 되어
뒤늦게 커다란 후회를 하게 된다.

핑계 같지만 우리는 수직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유교문화에서 살아오면서 감정 표현이
인색할 수밖에 없었다.

즉 부모 공경하는 법은 보고 배웠지만,
부부나 자녀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배운 적도 없고 또 표현해도 문제가 되었다.

그런 문화 속에 살다보니
관계의 갈등은 다른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하관계에서
동반관계로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만 한다.

세상에서 절대로 늦추어선
안 될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1. 빚 갚는 일

2. 용서하는 일

3.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다.

빚을 안 갚거나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없지만,
표현되지 않는 사랑은
내일에 대한 꿈도 없이
스스로 고독한 인생이 되게 한다.

아니 그것보다도 살아있을 때는 상대에게,
죽은 후에는 본인이 그 상처를 안고 살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미루지 말고 지금 표현해야한다.
먼저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로 표현하라.

- 당신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야!
- 내가 당신을 선택한 일이 가장 잘한 일 같아!!
- 당신은 나의 영원한 소망이야!!!

이 한마디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나
하면 할수록 신뢰감이 형성되면서
가정은 작은 천국이 되어간다.

다음으로는 몸으로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의 필요를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요구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사랑의 가장 보편적인 법칙인
give & take관계가 부부사이에 이루어지게 된다.

말 하지 않으면 상대의 생각을 알 길이 없다.
부부는 눈만 봐도 안다는 속삭임에 제발
속아 넘어가지 말라.

그리고 미안한 마음으로 사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려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갈등은 성격 차이가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여
생긴 문제라는 것이다.

‘얼마나 힘드나! 많이 힘들지?‘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한다.

사람은 있는 모습 그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며 수용할 때부터 변화하고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