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요한복음 장별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

로뎀의 엘리야 2006. 4. 17. 06:27

성경/ 요한 복음 21장
제목/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

 

오늘부터 사순절 특별 새 힘을 얻는 새벽기도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됐음에도 주님의 영광보다는 육신의 편리만을 생각하며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육신의 욕구를 죽이고 주님을 닮기 위하여 특별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특히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요한복음 전권을 읽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우선 1장부터 시작하지 않고 요한복음 맨 마지막 장인 21장부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부활절 새벽에 부활의 말씀이 나오는 20장으로 마치기 위한 것과 요한복음의 결론이 21장에 잘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동안 요한복음을 통하여 예수님을 깊이 아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첫째, 이 기간을 통하여 여러분도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증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21장은 요한복음의 부록이라고 합니다. 20장 31절에 이미 결론이 있는데 21장에서 반복하는 것은 제자들에게 사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요한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증인으로 살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요한복음 본문이기도 합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을 쓰면서 20장 31절 말씀대로,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요한은 주님을 증거함에 있어서 자신의 경험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요한일서 1장 1절에서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지 바라"라고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증거했습니다. 요한이 이렇게 확신있게 증거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요한과 제자들에게 마지막에 다시 찾아오셔서 사명과 함께 성령을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사명을 받은 후에 디베랴 바닷가로 가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셨을 때는 예수님께서 먹을 것을 해결해 주셨지만 이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이 끼니 걱정하는 것보다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고민하고 걱정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것을 깨닫게 해주시려고 고기를 잡는 현장에 찾아오셨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은, 주님의 증인은 인간적인 힘과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려는 주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수제자인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물으셨습니다. 주께서 맡기신 사역은 인간적인 힘과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물음에 예전 같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을 했을 텐데 이제는 달랐습니다.
"주께서 아시나이다."라는 고백함으로 주님께서 힘주셔야 사랑할 수 있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믿음의 상태를 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며 주님의 양을 맡기셨습니다.

 

둘째로, 주님의 증인이 되려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앞날을 말씀해주시며 준비하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미리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잡히시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 제자들을 직접 데리고 올라가셔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주님은 그 베드로를 다시 불러서 사명을 주시며 그 사명의 길이 어떤 길인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18절)
예수님의 증인으로 사는 길은 이렇게 깨어 기도하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라며 요한의 앞날까지도 물어봤습니다(21절). 그러나 주님은 남의 일까지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을 아시고, 주님만 따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도 앞날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은 믿음이지 사소한 것들까지 알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앞날은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삶을 위하여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요한복음이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주님에 대한 증인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25절에 보면,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는 주님을 증거 할 수 있는 간증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는 얘기 꺼리가 있습니까? 사는 얘기, 자식자랑, 집 자랑보다 주님을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증인이 되려면 몇 가지 갖추어야 할게 있습니다.


첫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경험, 예수님을 믿고 나서 변화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얘기할 때 그 사람이 내 말을 잘 들어주고 믿어주려면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람이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셋째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용기는 배짱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충만해야 됩니다. 성령의 역사 하심이 없이는 아무리 용기 있고 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주의 일한다고 하면서 자기 경험과 자기 생각대로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모든 것은 주님을 따라 주님을 본받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공생애 동안 어떻게 사셨는지를 깨닫고 그렇게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 특별 기도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우리도 주님을 따라 살기 위함입니다. 사순절 특별기도를 통하여 앞으로 사는 동안 주님을 본받아 주님의 증인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