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묵 상/요한복음 장별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로뎀의 엘리야 2006. 4. 20. 06:29

성경/ 요한 복음 3장
제목/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은 첫 장부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오직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앞서서 행하신 특이한 이적들을 통하여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구세주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니고데모라는 청년은 그 기적을 보고 그동안 마음속에 갖고 있던 문제를 예수님 앞에 가지고 나와 물었습니다.
 오늘 니고데모를 통하여 깨닫게 하시는 것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이적을 보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참여하는 자가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3장에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첫째, 니고데모와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니고데모라는 사람은 모든 면에서 균형이 잘 잡혀진 사람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유대 백성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던 바리새인이었고, 정치적으로는 공회의 최고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이었고, 경제적으로도 부자였습니다. 특히 '순결한 피'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그의 이름은 그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이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서 이런 이적은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서 온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니고데모가 거듭나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이적에만 마음이 쏠려 있음을 아시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려면 이적이나 큰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거듭남을 통해서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거듭나야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되는 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거듭나야하며, 그것도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7절에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자신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로, 모세의 손에 들린 구리 뱀을 본 사람만 살아난 것처럼 십자가에 들리신 예수님을 믿는 자 만이 영생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주님은 15절에서,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속에서 당신이 바로 천국의 주인이며 구세주이심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분명한 것은 십자가 위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는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17절에서,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무엇입니까?
빛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빛을 거부하고 어두움을 사랑합니다. 비윤리적인 모습, 죄와 무지와 미신 그리고 불신앙이 어두움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악한 행위를 가려줄 어두움을 찾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살뿐이지 빛으로 살지 않기 때문에 빛이신 주님과 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빛으로 살아야 하고 빛이신 주님앞에 자꾸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모습인 것입니다.

 

 

셋째, 세레요한은 자신의 역할을 통해서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이신가를 확정지었습니다.
세례요한은 처음부터 청결한 이미지와 능력,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타났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은 이 세례요한을 주목했고, 세례요한을 따라다녔습니다.
마치 대선을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궁금해하는 것처럼 세례요한과 함께 같은 시대, 같은 나이의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고 외쳤기 때문에 사람들은 헤갈렸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중에서는 자기의 스승을 높이기 위해서 상대의 스승을 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세례요한은 자신의 역할과 예수님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28절에, "나의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신랑이신 예수님의 들러리라고 했습니다.
결혼 예식에서의 신랑의 들러리는 신랑이 오는 음성을 듣는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요한 자신은 바로 예수님이 오시는 음성을 듣고 그런 기쁨에 충만하였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얼마나 멋있는 고백입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위치도 자신의 능력도 인정하고 조심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상황이 좋아지고 밑에 사람이 추켜세우면 자신을 망각하고 한없이 교만해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군중들의 인기나 인정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그래서 옆에서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30절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인들을 구원할 메시아로 오셨고 나는 들러리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다른 것이 아니라 죄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그 은혜를 깨닫고 겸손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번 빛이신 주님과 함께 하며 빛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티끌만도 못한 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을 기억하여서 빛으로 사는 것은 섬기며 희생하며 낮아지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아멘 -